朴대통령, 5월 상순 방미..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2013-03-12 18:27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상순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마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2일 공식 발표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5월 상순 방미를 염두에 두고 한·미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양국 정상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직후인 12월 20일 전화통화를 했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지난 2월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해 박 대통령이 5월 중 방미해주기를 바란다는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최근 한반도 정세와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방미 관련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양국간 외교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긴밀한 대응을 모색할 전망이다.

북한을 대화국면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6자회담 등 대화틀의 복원방안과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발전방안과 원자력협정 개정,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의 회수 등 한·미간 현안도 정상회담 의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