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동성애 뉴욕시장 탄생 전망

2013-03-12 12:20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뉴욕시장에 처음으로 동성애 여성이 올 11월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틴 퀸(여·47·민주) 뉴욕시의회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출마를 선언했으며, 마이클 블룸버그 현 시장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밝힌 출마선언에서 퀸 의장은 “성실히 일하는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많은 사람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여성 변호사 킴 캐롤로(46)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 퀸 의장은 지난 1999년 뉴욕시의회에 의원으로 첫발을 들여놓은 뒤 2005년 의장이 됐다.

현 블룸버그 시장은 연임 중으로 올 12월에 임기가 끝나며 규정상 삼선에 도전할 수 없다.

퀸 의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37%를 얻었으며, 공화당 경쟁자인 조지프 로타 전 뉴욕시 교통공사 사장과의 대결에서도 63%대 19%로 크게 이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