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데이터 선물하기 50만건 넘어…부모가 자녀에게

2013-03-11 14:59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은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가 출시 40일 만인 11일 이용건수 5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족, 친구 등 지인에게 월 최대 2GB까지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는 남는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 선보였다.
 
서비스는 월 2회, 1회마다 최대 1GB까지 가능하고 청소년은 데이터를 받을 수만 있다.
 
출시 후 첫 1주일은 일 평균 이용 건수가 2000건에 불과했지만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하루 거래량이 1만건을 넘는 등 이용자수가 늘었다.
 
최근 하루 2만건의 데이터 선물하기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월 기본 데이터가 새롭게 제공되는 지난 1일에는 대기수요 영향 등으로 일 4만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석 결과 데이터 선물을 가장 많이 보내는 연령층은 40~50대로 선물건수 중 66%가 10~20대 자녀에게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음성통화나 문자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부모 세대들이 기본 제공량을 소진한 자녀들에게 남는 데이터를 선물해 부족량을 채워주고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선물하기로 요금절감 효과 등을 통해 LTE 데이터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가족 단위 가입자 유치ㆍ유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와 가족 결합할인 혜택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 가족 구성원이 통신사를 옮겼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82%에 달해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가 가입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가족 외에도 친구, 커플 간 데이터 선물하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 선물 조르기, 선물 메시지 보내기 등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보내는 가입자가 받을 사람을 일방적으로 선택해 제공해왔지만 선물 조르기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실제 데이터가 꼭 필요한 사용자가 가까운 지인에게 데이터 선물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를 선물할 때 메시지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