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블루몬스터’ 길들일 것인가
2013-03-09 08:57
WGC 캐딜락챔피언십 단독 선두 부상…미켈슨 3타차 3위·존 허 10위
타이거 우즈 [미국PGA투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TPC블루몬스터(파72)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텃밭이 될 것인가.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이틀째 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즈는 통산 75승 가운데 16승을 WGC에서 거뒀고 그 가운데 3승(2005∼2007년)을 TPC블루몬스터에서 챙겼다. 특히 2007년 TPC블루몬스터에서 열린 대회는 캐딜락챔피언십이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도 버디 행진을 벌였다.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1개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13언더파 131타(66·65)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첫날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다른 네 명과 함께 공동 1위였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도 이틀연속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는 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미켈슨은 9번홀(길이 160야드)에서 홀인원성 버디를 잡고 2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그의 티샷은 홀앞 20㎝에 멈춰 이날 일곱 번째 버디를 안겨주었다.
스트리커는 대회 전날 연습그린에서 우즈에게 퍼팅레슨을 해주었던 선수다. 그가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선전해 최종일 우즈와 우승대결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존 허는 합계 6언더파 138타(71·67)로 공동 10위로 솟았다. 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기록했다. 우즈와 7타차다. 그와 같은 10위에는 아시안투어의 간판선수 타와른 위라찬트(태국)를 포함해 10명이 포진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전날보다 18계단 오른 공동 32위에 자리잡았다. 우즈와는 11타차다. 도널드는 4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2오버파 146타의 공동 54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