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강세에 스톡옵션 행사 봇물…뉴로스 ‘3배’ 수익
2013-03-07 17:07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 들어 주가 강세를 보이자 해당기업 임원들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공시한 건수는 지난 2월 12건에 달했다. 지난 1월 7건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달들어선 뉴로스·안랩·하나투어·컴투스 등 총 4건을 기록했다.
처분시점인 7일 기준 주가가 7270원임을 비춰보면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3배 가량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안랩은 같은날 스톡옵션 행사로 자기주식 4500주를 6420만원에 처분했다.
작년부터 꾸준히 주가 상승 랠리를 펼쳐오던 하나투어 역시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 차원에서 지난 4일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스톡옵션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처분되는 주식은 총 13만8700주(70억3070만원)에 달한다. 주당 행사가가 5만690원으로 설정돼 있고 현재 하나투어 주가가 6만7000원에 설정돼 있음을 비춰보면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임직원들은 총 23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비벨록스의 경우 지난 1월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총 8만6650주를 3억4660만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주당 행사가는 4000원으로 처분 시점인 1월 30일 종가 2만4450원을 기준 행사가가 6분의 1수준으로 설정됐다. 이번 스톡옵션을 통해 올린 시세차익은 18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작년 한 해 모바일 게임주 강세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컴투스는 올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했고, 한글과컴퓨터는 두 차례에 걸쳐 자기주식을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