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협정 백지화,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중단"

2013-03-06 11:19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5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자주권 수호를 위한 핵실험에 대북제재와 합동군사훈련까지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이번 전쟁연습(한미군사훈련)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형식적으로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체제수립을 위한 협상기구로서 우리 군대가 잠정적으로 설립하고 운영하던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이 경고를 무심히 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우면 불바다로 타번지게 돼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여러방식으로 위협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정전협지 백지화를 정면으로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