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검색에서 결제까지’…진화하는 위치기반서비스

2013-03-05 20:41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운전 중 이용하는 내비게이션으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주로 이용하던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다양한 LBS 앱을 쓰는 재미에 빠졌다.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의 건물에 입점한 가게 정보를 알 수 있고 주변 커피숍의 할인 쿠폰을 발급받는 등 쏠쏠한 정보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김씨는 “무작위로 뿌려지는 업체들의 홍보물보다 사용자들의 후기가 담긴 LBS의 정보를 더 찾고 신뢰하게 된다”고 말했다.

LBS가 진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BS는 현재 위치 주변의 지역 정보를 알려주는 데서 나아가 주변 건물 정보나 업체의 할인 정보 등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한 실시간 정보를 얻고자하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업체들도 LBS를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할인 행사나 쿠폰 정보 등을 LBS를 통해 알리며 저비용으로 홍보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배달의 민족은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2~3㎞ 내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준다.

검색된 음식점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를 검색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현금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NHN은 사용자가 있는 지역이나 장소를 기준으로 주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거나 답할 수 있는 ‘지식iN 여기’ 앱을 서비스 중이다.

이 앱은 네이버 지식iN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중 지역 기반의 질문이나 답변을 모바일에서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질문자가 궁금한 지역과 장소를 선택해 질문하면 해당 지역을 잘 아는 답변자에게 질문이 배달된다.

답변자는 학교·집·회사 근처 등 자신이 잘 아는 지역에 올라온 질문을 실시간으로 전달받거나 지도와 목록을 통해 찾아보고 답변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지도에 내 위치가 잡히고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바로 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씨온은 다음달 중으로 소비자가 업체에게 먼저 입찰을 제안하는 ‘오픈 비딩’을 선보인다.

모임의 일정·장소, 예산 등을 씨온에 올리면 해당 지역에서 씨온에 입점해있는 점주들이 함께 응찰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인원과 예산만 올려놓고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LBS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이를 활용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