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은행이 지킨다"…은행권 '독도 마케팅' 활기
2013-03-04 16:31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독도를 둘러싼 우리나라와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자 은행권도 독도 수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은행들이 독특한 '독도 마케팅'을 펼치면서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 1일 사이버지점인 독도지점을 개점했다. 독도지점의 운영수익금 중 일부는 어업인 지원, 독도보전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수협은행은 독도 관련 상품을 판매해 생긴 수익금 중 일부를 독도연구보전협회에 매년 지원했으며,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7400만원가량을 전달했다. 2011년 9월에는 독도어장지킴이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IBK 사이버 독도지점'을 열고,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 씨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했다. 이 지점은 '독도는 우리땅 통장' 예약 및 가입을 받고 있으며, 독도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2005년 출시된 '독도는 우리땅 통장'의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7200억원에 달한다.
은행권의 독도 수호 활동은 지난해에도 활기를 띄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사이버농협독도 사이트를 개편, ‘환동해독도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 아카데미는 독도를 중심으로 한 환동해 지역의 정치·경제, 문화·역사, 자연·생태 정보와 연구성과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독도원정대를 구성해 독도를 방문하고, 국토수호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대구은행은 2001년부터 매년 독도 방문 및 독도 경비대 위문 행사를 실시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이버독도지점과 독도 관련 상품은 은행이 국민과 함께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은행들의 독도 수호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