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좋은 일자리 창출하겠다"

2013-02-26 12:01
증갼기업 관련 법·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견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강호갑 신영 그룹 회장이 제 8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강 회장은 2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중견련 회장에 선출됐다.

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견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중견기업 육성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 등 중견기업과 관련한 법과 제도개선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견기업들이 단합된 힘과 목소리를 통해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금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 아래서 얼굴 없는 기업으로 활약해 왔지만 중견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회장은 "전체 기업의 0.04%에 불과한 중견기업이 전체 고용인구의 7.7%, 전체 수출액의 10.9%를 담당하고 있다. 경쟁국인 대만의 중견기업 비율은 2.2%, 일본은 3.7%에 달한다"며 "범 정부차원의 중견기업 육성정책이 마련되고 전담부서도 신설된 만큼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6년 2월까지 3년 간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1978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APEC 기업인 자문기구인 ABAC 자문위원을 맡고 있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문위원 및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또 지난해 11월 발족된 '글로벌전문기업포럼'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2010년에는 한국중견기업학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 왔다.

한편 중견련은 이날 총회에서 '중견기업을 경제한류를 주도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견인' 하겠다는 최우선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회원 확대 및 통합서비스 플랫폼 구축 △법·제도 기반 구축 △좋은 일자리 창출 △글로벌화 지원 △중견기업 위상강화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