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남은행은 양산지역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해 결혼이주여성 1명을 '외국인근로자 금융지원 컨설턴트'로 채용했다.

20일 경남은행에 따르면 채용된 결혼이주여성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딘티보프(31) 씨로, 양산지점과 양산지역 7개 영업점(양산지점·양산기업금융지점·중부동지점·서창지점·덕계지점·범어지점·산막공단지점)을 순회하며 통역과 해외송금 안내(환율/수수료 등)·금융상품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유충렬 경남은행 외환사업부장은 "딘티보프 씨는 양산대학교 경영회계과를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능력시험 등 각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재원"이라며 "경남은행 제 1기 대학생 홍보대사를 수료한 만큼 외국인근로자는 물론 내국인들에까지 금융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경남·울산지역 외국인근로자 분포 등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결혼이주여성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오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과 11월에 경남지역 최초로 류리나(중국·29)·나르기자 두르다리에바(우즈베키스탄·32)·당티화(베트남·23) 씨와 탁티옥릉(베트남·30) 씨를 채용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울산지역 최초로 씨에샤오밍(중국·33)·허예(중국·34)·진밍수워(중국·43)·후인 티빛잠(베트남·26) 씨를 뽑았다.

이번에 딘티보프 씨를 채용함으로써 경남은행에서 외국인근로자 금융지원 컨설턴트로 근무하는 결혼이주여성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한편 딘티보프 씨는 이날 오후 양산시청을 방문해 나동연 양산시장로부터 선물과 함께 격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