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형문화재 ‘납읍리 마을제’ 19일 봉행
2013-02-18 10:08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제6호 도지정 무형문화재인 납읍리마을제가 오는 19일 자정 금산공원 포제단에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납읍리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로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제인 당굿과 다르다.
석전제를 기본 틀로 하는 유교적 의례방식에 따라 거행되며, 남성들에 의해 관리되고 남성 유지들이 제관이 되어 거행하는 형석의례이다.
납읍마을제의 제일은 정월 초정일(初丁日) 또는 해일(亥日)에 치러지며 제신(祭神)은 西神(紅疫神), 土神(촌락수호신), 酺神(人物災害之神) 세 신위를 모신다.
또, 제관은 12제관이 있고, 30여 년전부터 이장이 초헌관을 맡고 있다.
입제는 3일전에 제청이 들고 금기시하는 사항은 시체를 보지 말며 개고기 따위를 먹지 않는 것이다.
행제는 집례가 부르는 홀기에 따라 제의를 집행하고, 각 헌관이 토신, 포신, 서신의 순으로 행하며 원위치로 돌아온 뒤 4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도 무형문화제 제5호인 송당리 마을제는 오는 22일 오전 7시부터 송당본향당(당오름)에서 열린다.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교식 마을제로 당굿이 병존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