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고추장 등 장류 가격 잇따라 올라

2013-02-16 10:1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간장, 고추장 등 장류 제품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16일 샘표식품은 간장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주력 제품인 ‘진간장 금F3’(930㎖)의 출고가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3% 올렸으며 프리미엄 제품인 ‘양조간장 501’(930㎖)은 5800원에서 6400원으로 10.3% 올렸다. ‘진간장S’(930㎖)는 3700원 가격 그대로 동결됐다.

샘표식품의 장류 가격 인상은 2년여만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작년 6월 이후 탈지대두 가격이 22% 오르는 등 원자재가격 상승의 부담이 커졌다”며 가격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상도 오는 18일부터 청정원 순창고추장(2㎏)을 1만9850원에서 2만1700원으로, 순창재래식된장(1㎏)은 5730원에서 5900원으로, 청정원 진간장(1.7ℓ)은 7200원에서 7800원으로 올린다.

대상FNF는 올초 ‘종가집 김치’ 가격도 6∼7% 올렸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외에도 전기요금, 수도료 등 산업요금이 일제히 오른데다 포장재 등 부자재의 가격도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대상 측 설명이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지난달 중순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된장과 고추장 등 가격을 평균 7.1% 인상하는 등 장류 제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