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보완대체요법 효과 없어

2013-02-14 11:30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말기암환자 10명 중 4명꼴로 항암식품이나 명상 등의 보완대체요법을 쓰고 있지만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대학교암병원 암통합케어센터는 윤영호 교수가 2005~2006년 전국 12개 병원에서 말기암으로 판정 받은 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202명)가 보완대체요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완대체요법 중에는 아로마나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의 생물학적 요법(84.2%)이 가장 많았다.

보완대체요법을 받는 환자그룹과 받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보완대체요법을 받은 그룹은 평균 76일, 받지 않는 그룹은 평균 67일로 양 그룹 사이에 유의성 있는 차이가 없었다.

윤 교수는 "말기암환자에게는 보완대체요법보다 가능한 빠른 시기에 완화의료를 적용함으로써 전인적인 돌봄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