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부 "北 지진파, 3차 핵실험 가능성 높다"

2013-02-12 12:47
李 대통령, NSC 소집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12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자세한 것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이 시점에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면 핵실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당국자도 “여러 가지 정황상 핵실험인 것 같다”며 “현재 우리도 자세한 상황을 평가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지진파의 성격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57분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곳)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