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맞아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꺾여

2013-02-11 14:45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설 연휴를 앞두고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전세 물건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명절 설을 앞두고 안정세를 보였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구별로는 광진(0.06%)·서대문·강남·강북·마포(0.05%)·동작·도봉·영등포·금천·양천(0.04%)·구로구(0.03%)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구 연희동 임광 85㎡형은 전주보다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 래미안2차 110㎡형은 2억4000만~2억6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새 1000만원 올랐다.

인근 N공인 관계자는 “설을 앞둔데다가 폭설이 시작되고 한파도 다시 찾아오면서 전세 문의가 크게 줄었다”며 “간간히 찾아오는 세입자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한두건씩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양천구는 전세 문의도 없을 정도로 조용하지만 물건도 없어 집주인들이 소폭 전셋값을 올렸다. 목동 89㎡형이 일주일새 500만원 올라 2억5000만~2억9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움직임이 둔해졌다. 경기도가 전주 대비 0.01% 오르는 데 그쳤고,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2% 상승했다.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1~0.02%포인트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0.07%)·의왕(0.05%)·성남(0.03%)·양주시(0.02%)가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부천시 송내동 뉴서울 108㎡형이 1억6500만~1억8000만원, 약대동 두산위브2단지 84㎡형이 2억~2억2000만원 선으로 일주일새 각각 500만원,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7%)·분당(0.01%)이 올랐고, 인천은 계양·서(0.06%)·연수(0.03%)·중구(0.02%)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