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상반기 실적 부진 지속… 목표가↓" <교보증권>

2013-02-11 09:5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교보증권은 11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전방산업 업황 둔화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외형 성장 정체 및 실적 부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기존 목표가 대비 39.3% 내려 잡았다.

교보증권 최지수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4분기 매출 53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6%, 2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1억원을 시현했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부진한 수준인데, 손익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인 모노실란(SiH4)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급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불화질소(NF3)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태양광·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둔화로 인해 SIH4의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NF3 중국 공장 본격 가동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계절효과 영향으로 NF3 및 SIH4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지만 판가 하락 지속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2분기말 미세공정용 특수가스인 다이실레인(Disilane)의 고객 승인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에는 하반기부터 OCI머티리얼즈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올해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하반기 Disilane 본격 납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때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