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프로모션 요금제 많은 이유는?
2013-02-06 09: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TE 무한 요금제 등 프로모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각 이동통신사들은 LTE 무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3개월간 프로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통3사는 카카오톡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통합메시징 서비스 조인도 5월까지 프로모션 서비스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VoLTE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정식이 아닌 프로모션 서비스로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통사들의 프로모션 형식의 요금제가 늘고 있는 것은 LTE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요금제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용어대로 서비스 확산을 위해 한시적으로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하나다. 조인 서비스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카카오톡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인 만큼 바로 유료화할 경우 활성화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료화 가능성을 남겨둔 포석이지만 SK텔레콤이 먼저 5월 이후에도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무료 서비스로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른 하나는 테스트 목적이다. LTE 무한 요금처럼 트래픽에 부담을 주는 정도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실시해보는 경우다.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면서 가입이 늘 경우 다른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속도저하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다면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서비스는 프로모션으로 끝나고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기 어렵다.
이처럼 프로모션이 끝나면서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번 LTE 무한 요금제도 지속될지 아닐지는 시한이 돼봐야 알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데도 불구하고 고가 논란 등 우호적이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정식요금으로 전환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VoLTE의 경우에는 3사간의 연동에 시간이 걸려 프로모션이 시한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요율체계를 정하는 등 전용요금제를 내놓는 것이 간단치 않은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VoLTE는 3사간의 연동과 요율 결정과 함께 정식 요금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LTE 서비스가 나오면서 프로모션 요금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정식요금제로 전환하지 못하고 끝나 버리는 경우도 많아 LTE 무한 요금제도 앞일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