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퇴직자 100명 "청소년 알바 내가 지킨다"

2013-02-05 14:3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퇴직 전문인력 100명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퇴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모집·선발한 '청소년 근로조건 지킴이' 활동이 6일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지킴이들은 올해 말까지 최저임금, 임금체불, 서면근로계약, 직장 내 성희롱 등 청소년 근로조건 전반에 관한 법 위반사례 적발과 관련제도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이 다수 취업한 전국 편의점, PC방, 주유소, 피자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에 이들을 집중 배정·활동할 계획이다.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급증하는 방학기간 중에는 추가로 지킴이를 선발·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지킴이들과 관할 지방 고용노동관서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법위반 의심사업장에 대해 즉시 감독을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방식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태희 고용부 근로개선정책관은 "이번 지킴이 활동을 통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한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의 지킴이 활동을 계기로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저임금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에는 모바일 앱(법 안지키는 일터 신고해~앱!) 또는 대표전화(1644-3119)를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