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동네 빵집 돕기 ‘눈길’

2013-02-04 17:32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동네 빵집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출근한 직원들의 격려품을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인근 지역 동네 빵집을 이용키로 했다.

제철소는 광양지역 9개 빵집에서 한 업체당 600개씩, 모두 5400개의 롤케익을 납품받아 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광영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서광호씨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 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장사가 안 돼 문을 닫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덕분에 따뜻하고 여유 있는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빵집을 활용하는 상생(相生)의 작은 실천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