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각 지방정부 GDP 부풀리기 유무 조사착수
2013-02-04 15:18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정부 당국이 지방정부 국내총생산(GDP) 발표수치에 부풀리기가 있었는지 밝히고자 조사에 착수했다고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가 4일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전국 31개 성(省)·시(市) ·자치구의 2012년 GDP 총합이 57조6900억 위안(한화 약 1경원)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수치보다 무려 5조7600억 위안(한화 약 1003조원)이나 많았다고 해당신문은 지적했다.
지난달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GDP 총액이 51조9322억 위안(한화 약 9340조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중궈칭녠바오는 이처럼 오차가 생기는 것은 마치 '1+1=2가 아니라 2보다 많다'는 그릇된 명제를 제시한 것과 같다며 지방정부의 통계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1985년 이래 최근 4년 연속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으며 오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계의 정확성과 통일성이 향후 정책입안 및 추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앙 및 지방정부가 따로 수치를 발표하는 현행제도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국가통계국과 감찰부가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책임자를 엄중처벌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엄격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