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올해 첫 대목 밸런타인데이 잡아라"

2013-02-04 12: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편의점들이 올해 첫 대목인 밸런타인데이를 열흘가량 앞두고 특수잡기에 나섰다. 밸런타인데이는 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와 함께 편의점 3대 행사 중 하나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신장률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들은 올해 계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합리적인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저가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편의점 씨유는 경기 불황으로 실속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고려해 전체 행사 상품 가운데 80%를 3000~1만5000원대 상품으로 구성했다.

또 8일부터 초콜릿 모바일 쿠폰을 운영한다. 매장에서 해당 상품을 현금으로 선결제하면 원하는 사람의 휴대폰으로 모바일 쿠폰이 발송된다. 이와 함께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행사 상품을 8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송지호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경기 불황과 밸런타인데이 특성을 반영한 실속형 행사 상품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며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로 많은 고객들이 기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GS25 역시 중저가 상품을 강화했다. 실제로 GS25는 58개 초콜릿 세트 상품 가운데 42개 세트를 1만원 이하 상품으로 선보였다. 2월 한 달 동안 가나초콜릿마일드·크런키초콜릿 등 일반 초콜릿 36종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한다.

GS52는 초콜릿 세트를 팝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처음 기획한 팝기획세트 6종에 대해 30%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이종진 GS25 초콜릿MD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저가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며 "일반 초콜릿 덤증정 행사도 진행해 알뜰하게 발렌타인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커플과 솔로 모두를 위한 '사랑하는 커플·화려한 솔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상품을 구입하고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에 영수증 행운번호를 입력한 고객 가운데 추첨해 보라카이 여행상품권·스마트TV·모바일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편의점 미니스톱은 '당신의 사랑을 전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오는 14일까지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리 여행상품권·소니 카메라·타티아스 커플링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외에 미니스톱은 SK텔레콤·엔크린보너스카드 회원에게 5% OK캐시백 적립 또는 10% 더블 할인 혜택을 제공한고, 현대카드M 소지 고객에게는 20% 차감할인 및 최대 3% 적립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