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불법선거운동 의혹, 국조 추진”
2013-02-01 16:50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은 1일 국가정보원 직원이 인터넷 사이트에 야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무더기로 작성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 국정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불법선거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유인태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 워크숍이 열린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민은 박정희 군사독재시절 중앙정보부 시절에서나 가능했던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경악한다”며 “사건을 감추고 축소하기에 급급한 국정원과 경찰의 말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국기문란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다면 국회 행안위·정보위·법사위를 소집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이번 국정원 요원에 의한 불법선거운동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