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화소 카메라 업은 스마트폰, 콤팩트 카메라 설 자리는?
2013-01-30 18:32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1300만 화소, 리모컨 기능, 가장 선명한 사진 자동 선택 기능…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이 아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기능들이다.
이 기능들은 일반 소비자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하기에 쉬운 사용 방법과 뛰어난 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다. 콤팩트카메라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이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날로 진화하면서 콤팩트카메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팬택의 풀HD 스마트폰 넘버6는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전면에는 초고화질로 초당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200만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베가 리모트샷’ 기능은 원거리에 위치한 두 개의 기기를 카메라로 연결해준다.
예를 들면 촬영을 위해 스마트폰 하나를 위치시켜 놓고 나머지 스마트폰은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리모컨으로 활용되는 스마트폰은 현재 촬영되고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여기에 다양한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 뷰어가 설치된 리모컨인 셈이다.
800만 화소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의 카메라는 최대 20장까지 연사가 가능한 버스트샷과 베스트 페이스 기능을 갖췄다.
베스트 페이스는 8장의 사진을 연사로 촬영해 그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해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한 명이 눈을 감았거나 사진이 잘 안 나왔을 경우 여러 장의 사진 중 선택해 그 사람만 변경할 수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G도 130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음성촬영과 타임머신 기능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지정한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히는 음성 촬영 기능은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편하며, 타임머신 기능은 촬영 전후의 5장의 사진을 추가로 볼 수 있어 촬영시 눈을 감거나 다시 찍어야 할 때 유용하다.
이처럼 스마트폰들이 콤팩트카메라 못지않은 화소와 독특한 기능으로 무장한 가운데, 콤팩트카메라의 시장규모가 줄어들면서 카메라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최근 쿨픽스 P520을 비롯해 콤팩트카메라 신제품 7종을 선보였다.
1808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쿨픽스 카메라 중 최고 배율인 42배줌 렌즈를 탑재했다.
별도 판매되는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1600만 화소의 콤팩트카메라 사이버샷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사진 촬영 후 보정을 해주는 뷰티 효과 등의 부가 기능을 갖추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스마트폰과 콤팩트카메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