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쌍용차 평행선’…내일 막판 타결 시도

2013-01-30 17:07
2월 임시국회 일정 협상 결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30일 2월 임시국회 개회의 최대 걸림돌인 쌍용차 문제를 놓고 타결을 시도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접촉을 갖고 민주당이 국정조사 대신 제안한 여야노사정 협의체 구성 문제를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2+3 협의체’의 노(勞)측에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를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노측에 금속노조와 함께 기업노조 쌍용차지부도 함께 참여시켜 6자 협의체로 확대하자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협의체 구성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고, 민주당 관계자 역시 “협의체 구성에 약간의 이견이 아직 있다”고 확인했다.

양당이 아직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새누리당이 단독소집 요구서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내달 1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것은 어렵게 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31일 회동을 갖고 막판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31일 극적 합의를 이룬 뒤 주말을 지나 내달 4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가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