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올해부터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현대證>
2013-01-30 08:40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현대증권은 우진에 대해 올해부터 원전 정비업체 인수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3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1만2500원이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우진은 최근 세계 최초 초음파 유량계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 제품은 발전소 주급수의 공급량을 초음파로 측정해 오차를 줄여 보다 많은 물을 증기로 보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이 제품은 한수원의 구매조건부 과제로 개발돼 국내 원전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해외 원전업체와의 제휴도 진행하고 있어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제품은 모든 원전 타입에 적용할 수 있고, 발전량은 평균 2%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약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원전용 유량계 시장을 4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작년 우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인수한 원정 정비업체와 내년부터 한국형 원전의 계측기 교체 수요, 신설 원전용 계측기 납품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