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어닝 쇼크 기록… 목표가↓” <신한금융투자>

2013-01-30 08:0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9만4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4.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실적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380억원을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노트북용 2차전지 판매량 급감으로 IT용 2차전지 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부 영업적자는 추가적인 고정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400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 300억원을 뛰어넘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1500억원에도 불구하고 CRT 담합과징금 충당금 계상으로 세전이익은 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노트북과 태블릿 PC용 2차전지 기저효과로 2차전지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5.6% 증가한 790억원(영업이익률 9.1%)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부 영업적자는 4분기와 동일한 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는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된 230억원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각형 2차전지 주문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BMW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 발생과 IT용 2차전지 사업부 실적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은 790억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