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최대 관심사는…물가·집값·의료비
2013-01-29 18:06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인들이 가장 큰 관심사가 물가와 집값, 의료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전날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베이징 메이란더(美蘭德)정보회사가 발표한 '2012 중국도시주민생활관념과 생활상황 보고서'에서 무려 응답자의 62.2%가 물가를 가장 관심있는 사항으로 꼽았다.
또 물가에 이어 부동산 가격과 주택문제(48.5%), 비싼 의료비(31.5%)가 중국 도시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011년에도 중국 도시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물가와 집값, 의료비였지만 작년 이 순위가 조금씩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의료개혁이 심화되면서 의료비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도가 2011년 2위에서 지난해 3위로 떨어진 반면, 작년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도시 주민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도 2011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중국인들은 노후문제(27.8%), 식품안전문제(25.5%), 반부패(14.5%), 취업(14.0%), 교육체제개혁(12.2%), 빈부격차(10.4%), 도시 교통문제(8.2%) 등을 주된 관심사로 꼽았다.
한편 중국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부동산 가격에 대해 무려 응답자의 50%가 "집값이 너무 비싸 수용하기 힘들다"고 답했으며, 39.8%도 "집값이 비싼 편"이라고 대답했다.
메이란더정보회사는 15년전부터 중국 도시 주민 관심도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중하순에 베이징, 상하이, 타이위안(太原), 선양(瀋陽), 난징(南京), 우한(武漢),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쿤밍(昆明), 시안(西安) 등 18개 도시의 20세 이상 주민 36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