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욕시장 존스 홉킨스대 기부 총 10억달러 넘어

2013-01-27 12:05
지난 주말 3억5천만불 발표...개인의 대 학교 기부 진기록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모교 존스 홉킨스 대학에 3억5000만달러(약 3800억원)을 기부, 지금까지 그가 이 학교에 기부한 돈이 총 10억달러(약 1조700억원)가 넘어섰다고 대학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성명을 통해 기부는 다른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며 기부한 돈으로 학교가 발전하고 형편이 어려운 많은 학생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 기부금으로 2억5000만달러를 들여 수자원, 보건의료, 도시 재활 등 전공 간 연계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단과대학이나 전공에서 신규 교수 50명을 충원한다.

또한, 1억달러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부생 26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로널드 대니얼스 학교 총장은 “블룸버그 시장의 기부를 통해 존스 홉킨스대학은 인재를 육성하고 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한 개인이 한 대학에 10억달러가 넘는 기부를 한 것은 블룸버그 시장밖에 없다”며 “이 부분 기록일 것”이라고 밝혔다. 종종 익명의 독지가가 거액의 기부금을 여러 학교에 전달하기 때문에 블룸버그 시장의 이 부분 기록은 비공식적이라고 언론은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과거 1억2000만달러를 기부구해 존스 홉킨스 아동병원을 조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