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2% 물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로 했다.

22일 아사히신문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실현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애초 자민당은 지난해 말 치러진 총선 당시 현재 1%인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올리고 성장률 3%를 달성키 위해 ‘대담한 금융완화’를 하겠다고 공약했었다.

2% 물가상승률 목표 실현 시기에 대해선 충격을 줄이기 위해 ‘중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으나 아베 신조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통한 경제 회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이를 조기에 달성키로 방침이 정해졌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아베 총리가 의장인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상황을 보고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를 직접 챙기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측은 일본은행이 금융완화를 실시하는 데 맞춰 정부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중장기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이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실현키 위해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101조엔인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 금융완화를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