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니, 美본사 빌딩 매각

2013-01-18 18:28
"금융·사업경쟁력 강화 대책"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미국 본사 건물을 매각한다.

18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뉴욕 소재 부동산업체인 체트리트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미국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11억달러(한화 약 1조1600억원)로 알려졌다. 매각 후 소니는 3년동안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이 건물을 사무실로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빌딩 매각 이익 약 6억8500만달러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본사 건물 매각은 소니 구조조정책의 일환이다. 소니는 오는 3월 말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직원 1만명을 감축하고 게임·디지털 이미징·모바일·의료기기 등 4대 주력 분야를 제외한 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소니 측은 "금융기반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투자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자산을 매각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현금흐름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