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해피엔터-넥스타엔터 합병…가요계 거대세력 등장
2013-01-18 14:50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CS해피엔터테인먼트와 넥스타 엔터테인먼트가 전략적으로 합병했다.
17일 CS해피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디셈버, KCM, 지아 등을 배출하고 박상민, 정준하, 이휘재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CS해피엔터테인먼트의 전창식 대표와 작곡가 조영수가 프로듀서로 있는 넥스타 엔터테인먼트가 합병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003년 SBS '때려' OST 작업부터 인연을 맺은 전창식 대표와 조영수 작곡가는 이번에 전격 합병을 결정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게 된 것은 이유가 있다. 전창식 대표는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신인 KCM의 데뷔 앨범 '흑백 사진'을 만들어 음반 불황기에도 앨범 100만장, 온라인 모바일 다운로드 100만건의 진기록을 세웠다.
지아를 발굴한 전창식 대표는 조영수 작곡가의 노래 '물끄러미'로 앨범 판매 및 디지털 음원 수익 1년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연이은 히트곡을 양산하며 두 사람은 가요계의 히트 콤비로 불렸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해 두 기획사의 가수 디셈버와 넥스타 엔터테인먼트 소속 김그림, 숙희, 투빅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CS 해피 엔터테인먼트 전창식 대표는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타고난 감각과 탁월한 음악 실력을 갖춘 작곡가 조영수가 없었다면 당시 신인들이었던 디셈버, KCM, 지아 등은 흥행은 없었을 것이다. CS해피엔터테인먼트와 넥스타 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은 그 동안 서로 쌓아온 신뢰의 결과다. CS해피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발굴 및 마케팅, 홍보와 작곡가 조영수의 양질의 음악 컨텐츠가 협력 관계를 이루었을때 굉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조영수 또한 "CS해피엔터테인먼트의 전창식 대표님은 실력파 신인 발굴 및 트레이닝 등은 물론 마케팅, 홍보 역시 탁월한 능력을 갖고 계셔서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의 흥행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흥행 신화를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가 높다. 오는 3월 투빅의 앨범을 시작으로 현재 5~6인조의 여자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명콤비가 손을 잡은 시점에서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가요 관계자들은 또 하나의 대형 메이저 회사의 탄생에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