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구단 승인에 통신3사 야구 경쟁 시동

2013-01-18 11:5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의 10구단 승인에 따라 통신3사간 야구 대전이 불붙게 됐다.

17일 KT 10구단의 승인으로 SK텔레콤, LG와 함께 기간통신 3사가 모두 프로야구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이 인천, KT가 경기 수원, LG가 서울을 연고지로 해 수도권 삼각 벨트를 이루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3사간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 순위경쟁까지 가세하면서 각사가 자존심을 건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야구를 통한 3사의 정보통신 기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를 접목한 각종 서비스를 놓고도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승인 전부터 야구와 정보통신을 융합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빅테크테인먼트를 표방했었다.

스마트 플랫폼 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야구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 야구장을 ICT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올레TV와 올레TV 나우,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유스트림 코리아, 애플리케이션 등 유무선 네트워크와 야구 콘텐츠를 결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플랫폼 경쟁력 강화해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개인 및 커뮤니티별 차별화된 맞춤형 야구 콘텐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프로야구 관련 가상상품 유통생태계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KT와 수원시는 곧바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시작된 수원야구장 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선수.코칭스텝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에 참여하고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추진한다.

경기장은 오락, 레저, 교육 등 각종 문화생활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시설 공사 단계부터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M2M,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앙한 정보통신기술을 공간 디자인에 접목한다는 복안이다.

경기장 및 각 시설별 온도·습도·조명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 기기로 입장 등록, 결제, 실시간 주차 정보 확인 등의 기능을 갖추고 각종 센서와 모바일 기기가 설치된 체험존에서 레저, 교육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