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2013년 계사년을 맞아 '신년 결심'을 돕는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 김동업)는 다이어트, 자기개발, 연애, 외국어 등 흔히 새해 결심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카테고리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평균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초 단골로 꼽히는 결심 항목들로 새해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관련 도서를 구매하는 독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심삼일’ 다이어트, 스마트하게 성공하고 싶다면

연초엔 직장인은 물론 주부, 대학생까지 대부분 ‘건강계획’을 세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다이어트. 매년 비장한 각오로 도전에 나서보지만,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일 만큼 실패 경험도 많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겠다는 듯,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최근 한달 간 다이어트 관련 도서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로 100만 독자의 지지를 받은 유태우 박사가 지난 11월 새롭게 출간한 <2개월에 10kg>는 최근 한달 전월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1월 16일 현재까지도 해당 카테고리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006년에 출간된 전작 역시 4위로 판매가 높다. 이와 함께 <숀리 다이이트: 8주간의 슈퍼감량>, <1일 1식> 등 관련 도서 매출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직장인들의 필수…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외국어 공부

자기계발 또한 매년 손꼽히는 새해 결심 중 하나. 특히 불황기를 사는 직장인에게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외국어 공부는 필수 결심 코드로 꼽힌다. 최근 한달 직장인을 위한 자기개발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취업, 이직 시 필수 자기개발 요소로 꼽히는 외국어 카테고리 매출도 40% 이상 늘어 판매에 활기를 띠고 있다.

동일 기간 2배 이상 크게 판매가 증가한 책은 <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10년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일빵빵 스토리가 있는 영어회화1> 등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인생목표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경력을 개발하고 목표를 관리하려는 직장인들의 결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애’, ‘재테크’ 등도 책으로 배워요~

사랑에 목마른 솔로라면 새해 목표로 ‘연애’를 빠트리지 않았을 것. 연애 도서가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주길 기대한 듯 최근 한달 인터파크도서 남녀관계/연애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대비 3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속마음, 여자의 속마음>, <미친 연애>, <악마의 연애술> 등 밀당의 고수들이 알려주는 연애 기술 서적부터 <내 남자의 사생활>, <나는 무조건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등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해법서까지 다양한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밖에 <슈퍼리치의 습관>,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등 재테크 서적, <장사의 신>, <아딸 성공의 비밀, 착한 성공> 등 창업 서적 등 불황기 탈출을 위한 주요 도서가 새해 들어 2배 이상 판매되었으며 <언니의 독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등 삶의 자세에 대한 해법을 찾도록 돕는 책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가 운영하는 <나만의 #검색어> 등록도 크게 늘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12월 개인이 직접 만든 추천 도서목록을 #검색어로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나만의 #검색어> 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나만의 #검색어>는 오픈 한달 만에 4천여 개가 등록된 상태.

#2013년 여신 몸매 만들기’, ‘#김태희랑 비처럼 연애하기’, ‘#영어 못하는 김부장에게’, ‘#사표 한장 손에 들고’ 등 신년 결 심을 토대로 한 재미있는 키워드가 속속 등장한 점이 눈에 띈다. <나만의 #검색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키워드를 등록 시 SNS 내보내기를 선택하면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에서도 실시간으로 업로드가 가능해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에게 좋은 책을 손쉽게 추천하고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