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가 올해에도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 기관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점차 행복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또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개발과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10개 읍·면에 1곳씩 ‘미니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해 지역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세종시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16개 단지 총 1만3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45개 단지 총 2만9469가구가 공급됐고 45개 단지 중 37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82.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29개 단지 1만7792가구가 공급 됐으며 29개 단지 중 25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돼 청약마감률 86.2%로 집계됐다.

이미 인기가 검증된 세종시는 점차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올해도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종시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올 해 세종시 첫 분양으로는 호반건설이 1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1생활권 M4블록에 ‘호반베르디움 5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에 총 68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면적 32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위치하며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가까워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근린공원에는 다양한 문화·휴게시설인 문화마당, 축제마당, 수련장, 쉼터, 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보육·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1-1생활권은 8개 학교(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개교해 교육환경이 좋다.

이외에도 중흥건설이 상반기 중 6개 사업장(1-1생활권 M1블록, 1-2생활권 M1블록, 1-1생활권 L4블록, 1-1생활권 M11블록, 1-1생활권 M12블록, 1-1생활권 M7블록)에서 총 37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LH도 2개 사업장(1-1생활권 M10블록, 1-3생활권 M1블록)에서 총 2605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