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후원' 피아니스트 하규태, 日콩쿠르 2개 부문 금상

2013-01-17 10:45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KDB금융그룹은 KDB나눔재단이 후원하는 피아니스트 하규태(16세) 군이 '제14회 아시아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고등학생 부문 금상(1위), 콘체르트 C부문 금상(1위)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14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소재 쇼와음악대학 유리홀에서 개최된 '쇼팽 콩쿠르'는 3400여 명이 참가하는 일본의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다.

피아노 학원강사인 홀어머니 밑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하 군은 6세부터 피아노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그리고 선화예술학교에 다니던 중 피아노에 집중하기 위해 자퇴, 현재 이경숙 연세대학교 교수의 개인레슨을 받으면서 홈스쿨링 중이다.

하 군은 지난해 12월 뉴욕 야마하 홀 초청 독주회를 가졌으며 2011년 12월에는 '제1회 한국 스타인웨이 콩쿠르'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3위(2012) △홍콩-아시아 피아노 오픈 컴피티션 1위(2011) △미국 스타인웨이홀 연주(2011) △제15회 국민일보 한세대 콩쿠르 1위(2011) △제2회 한국리스트 콩쿠르 1위(2010)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박용하 KDB나눔재단 사무국장은 "하 군이 세계를 무대로 누비며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자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DB나눔재단은 '특별재능(음악)인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양승우(성악), 유태평양(국악) 씨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