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GS건설, 2조원 규모 베트남 최대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동수주
2013-01-16 11:44
랜트 공동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SK건설과 GS건설이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SK건설과 GS건설은 베트남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NSRP LLC, Nghi Son Refinery & Petrochemical Limited Liability Co.)가 발주한 21억 달러(한화 약 2조 2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신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SK건설은 정유공장 핵심설비인 원유정제설비(CDU)와 전기·수처리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GS건설은 수소 생산설비와 정유 저장설비 등의 공사를 맡게 됐다. 두 회사의 공사비 총액은 각 10억5000만 달러씩이다.
응이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탄 호아(Thanh Hoa)주 응이손 지역에 하루 평균 20만 배럴의 석유를 정제 가능한 베트남 최대 정유·석유화학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동중인 정유공장은 일산 14만 배럴 짜리 중캇(Dung Quat) 공장이 유일하다. 응이손 프로젝트에는 한국 건설사 이외에 일본 JGC와 치요다, 프랑스 테크닙(Technip) 등 건설사도 참여한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선금융 후발주' 방식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말 한국수출입은행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11억 달러 금융지원 결정을 미리 하며 이번 수주를 확정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국제금융공사(IFC),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과 핵심 대주단을 구성하며 지원의사를 적극 표명해 왔고, 2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규모 공사수행이 대부분이던 베트남 건설시장에 한국 건설사가 따낸 최대 플랜트 공사"라며 "앞으로도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북·남미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위해 금융권의 전폭 금융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SK건설과 GS건설은 베트남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NSRP LLC, Nghi Son Refinery & Petrochemical Limited Liability Co.)가 발주한 21억 달러(한화 약 2조 23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신설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