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농식품부 등 16일 인수위 업무보고

2013-01-16 07:34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국무총리실, 통일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6개 정부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 6일째인 이날 오전에는 총리실과 농식품부가 3시간에 걸쳐 업무보고를 한다. 오후에는 통일부·방송통신위원회·관세청·조달청이 각각 2시간씩 현안을 설명한다.

총리실 업무보고는 박 당선인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중소기업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실 규제개혁실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날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해 부처 간 갈등을 조정하고 정책을 조율해 내각을 효과적으로 지휘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의 업무보고는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 골격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이행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남북관계에 신뢰가 쌓이고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따른 국내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보고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해양수산부에 이관할 어업허가제 등 각종 수산업 관련 규제개선 계획도 보고한다.

방통위는 박 당선인이 공약한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 등 통신비 인하 방안과 데이터 기반의 요금제 도입, 선택형 요금제 활성화 등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는 내용을 업무보고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