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 밀린 아이폰…" 결국 애플 주가 급락
2013-01-15 14:2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 주가가 지난 1년만에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 애플이 아이폰5의 생산량을 감소시킨다는 소식이 돌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친 것이다.
애플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6% 하락해 501.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만해도 주당 700달러까지 올랐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닛케이신문이 1~3월까지 아이폰5 스크린 주문이 3300만개로 줄었다고 보도된 후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삼성의 갤럭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갤럭시S3가 지난 5월에 출시된 이후 4000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하루에 19만대가 팔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순익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매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 5, 아이패드미니 등이 수익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 제프리 씨티그룹 등은 이미 한달 전부터 애플의 부품 주문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2월부터 애플이 부품업체에 축소된 주문량을 통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