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부동산도 모바일앱 '인기'
2013-01-14 08:33
부동산앱 이용률 46%에 달해<br/>정보업체·정부기관, 다양한 부동산앱 선보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명 시대에 부동산 시장에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NHN비즈니스플랫폼에 따르면 최근 1개월내 부동산 정보를 검색한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동산앱을 이용했다는 답변이 전체의 46.4%를 차지했다.
또 부동산앱을 경험하지 못한 사용자(53.6%)의 35.1%도 앞으로 부동산앱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해 부동산앱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계와 정부기관 역시 모바일 부동산앱 관련 부문을 강화하는 추세다.
네이버 부동산 앱은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도입해 앱을 켜고 카메라를 아파트 단지에 비추면 주변 매물의 시세와 중개업소, 개별 주택의 일조량과 절기별 해의 이동 궤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운로드 수 99만여건을 기록 중인 부동산114 모바일앱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와 가격 변동률 그래프·평면도를 제공한다. 중개수수료를 계산하고 인근 교육정보·생활편의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기능도 있다.
부동산114는 향후 고객 데이터를 추가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시세와 분양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닥터아파트는 위치기반 검색과 중개수수료에 더해 취·등록세와 양도소득세 계산 기능까지 갖춘 앱을 선보였다. 실거래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역별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한 전용 앱을 내놨다. 관심 단지를 등록하면 따로 검색하지 않고 바로 정보를 볼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정보' 앱은 주택구입자금·전세자금·분양주택 중도금 등의 대출 정보를 제공한다. 집값·연소득·대출기간을 입력하면 추천 상품·대출가능금액·월별 상환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내놓은 KB부동산 앱은 임대수익형 부동산 정보가 풍부하다. 부동산 전문가가 추천하는 오피스텔·상가·빌딩매물 정보와 기대수익률이 나온다.
네이버 관계자는 "부동산앱의 주 사용자가 30대에서 40대로 확산 중이고,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스마트 기기 보유율도 급증하고 있어 모바일 부동산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