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Inside> 김균섭 한수원 사장 “천지개벽하는 마음으로 뼛속까지 반성하고 변하자”
2013-01-13 17:01
13일 한수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원전의 잇따른 비리와 패쇄적인 조직문화를 지적하면서 “하늘과 땅이 새로 열리듯 천지개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를 새롭게 재정립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원전안전 운영과 더불어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국민과의 소통, 원전지역 주민과의 소통, 직원 간의 소통 즉 ‘3통(通)’을 강조했다.
이어 “원전에서 청렴과 안전성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원자력 안전에 종사하는 모두가 높은 윤리성으로 무장해 기본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상호간 소통을 원할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사장은 국민과 적극적인 소통활동을 위해서 기존 방어적인 대외 소통의 습관을 탈피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소통에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원전 투명성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그는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원전의 투명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직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김 사장은 직원 간 소통을 통해 조직문화 쇄신에 앞장서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일신하기 위해서는 상사와 부하직원 간 그리고 동료 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해 활발한 소통을 해야 한다”며 “본인 또한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내부 근원적인 혁신과 의식개혁 추진에 대해서는 “그동안 관행과 타성에 젖어있던 업무방식을 냉정하게 재검토하고 문제가 있으면 과감하게 고쳐나가야 한다”며 “조직 쇄신을 위해 인사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위해 불합리한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김 사장은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고 중요한 업무는 질을 높이며 우리의 역량을 키울 새로운 업무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면서 “상명하복에 충실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나부터 스스로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원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먼저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핀란드 원전 수출과 수력발전소의 해외 진출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