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물가안정 전담팀 가동

2013-01-11 15:25
물가안정책임관 회의서 논의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정부는 11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물가안정책임관회의’를 개최, 설 성수품 수급안정방안, 쌀값 동향과 대응방안,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과, 배, 배추 등 16개 설 성수품 수급여건과 함께 정부 대책반 운영 등 수급안정 추진체계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수급불안 품목 중심으로 설 직전 2주간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하고, 직거래와 특판을 활용해 성수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합동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 설 성수품 수급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현장 조치할 예정이며 aT를 통해 최적 구매시기 등 설 성수품 구매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 쌀값 동향과 향후 수급안정 정책방향도 논의됐다. 2012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만큼 쌀값 강세 지속시 정부비축미를 적기에 공매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전월세 주택 거주 비중이 큰 20~30대 대학생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추진도 검토됐다.

대학내 기숙사 건설지원, 국공유지를 활용한 연합기숙사 건설지원 등으로 기숙사(전세임대 포함) 수용율이 2011년 18.3%에서 20.5%로 개선되고, 1인당 기숙사비도 인하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12개 대학, 8639명 규모 사립대 공공기숙사 건설자금을 저리(주택기금 2% 등) 지원해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보다 약 10만원 낮은 월 24만원 수준으로 기숙사비를 인하할 방침이다.

국립대는 임대형 민자방식(BTL)으로 19개 대학, 1만1243명 규모 기숙사 건설을 추진, 월 14만원 수준으로 낮춘다.

국공유지 등을 활용, 다수 대학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올해 1~2개 사업이 신규로 건립된다. 현재 서울 홍제동에 건립 중인 연합기숙사는 월 19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수정·보완해 오는 18일 예정된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