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9000억 투자보도…지난해 국감 발표 연장선”

2013-01-10 11:20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쌍용자동차가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로부터 9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외신보도에 장 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사측은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마힌드라 파완 고엔카 쌍용차 사장이 밝힌 투자 계획의 연장선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0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차는 전거래일보다 780원(14.97%) 오른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보도로 마힌드라 그룹이 향후 4~5년간 9000억원 규모로 쌍용차에 투자할 것이란 고엔카 사장 발언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소식에 먼저 움직인 것은 개인투자자다. 통상 개인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로 알려진 키움증권으로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이날 투자계획이 새로울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날 보도는 지난해 고엔카 사장이 국감 때 밝힌 인수 후 투자유치 계획의 연장선상”이라며 “당시 발표한 계획과 크게 변화된 부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고엔카 사장은 고용노동부 국감에 출석해 “쌍용차에 대한 4500억원 투자를 승인했고 향후 8000억~9000억원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