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CJ GLS 합병…5조5000억 초대형 물류기업 탄생

2013-01-07 19:1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CJ그룹의 물류계열사 CJ대한통운이 CJ GLS와 합병을 결정하면서 자산규모 5조원대의 초대형 물류기업이 탄생했다.

CJ대한통운은 공시를 통해 CJ GLS와 1대 0.333763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4월1일로 하며 합병 방식은 CJ GLS의 최대주주인 CJ㈜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 분할해 케이엑스홀딩스(KX Holdings)를 설립한 뒤, CJ대한통운이 케이엑스홀딩스에 자기 주식을 교부하며 이뤄진다.

합병이 이뤄지면 최대주주가 되는 CJ제일제당[097950](20.1%)과 케이엑스홀딩스(20.1%)를 비롯, 대우건설[047040](5.3%), 아시아나항공[020560](5.0%) 등이 CJ대한통운의 주주가 된다.

이번 합병으로 CJ GLS 주주에게는 1주당 CJ대한통운 주식 0.3116215주와 주당 2300원의 현금이 지급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약 339억원의 현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CJ GLS와 합병에 성공하면서 자산규모 5조5000억원의 물류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매출 규모(2011년 기준 4조1284억원)역시 3자물류 전문기업중 1위로 올라선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육상운송, 해운항만, 택배 부문에서 1위를 기록 중이고, CJ GLS는 국내 내수물류(W&D) 1위 기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석탄, 곡물 등의 원자재, 벌크 화물, 자동차, 철강 등의 산업재 부문이 강점이고 CJ GLS는 물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소비재, 전기전자, 글로벌 물류사업에 전문성이 있다”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