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새누리당 평당원으로 당적 유지

2012-12-30 15:04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누리당의 평당원으로 남게 됐다.

박 당선인은 12ㆍ19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122일간 유지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라는 직함을 내려놓았다.

이는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은 당직을 겸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새누리당 당헌에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002년 5월 한나라당 시절 당헌 개정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그 임기동안은 명예직 이외의 당직을 겸임할 수 없다’는 내용의 대통령 당직 겸임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이 조항은 박 당선인의 `정치쇄신‘ 주장이 반영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부총재로 있으면서 `1인 지배체제’, `제왕적 총재‘ 타파를 주장하면서 당시 이회창 총재를 향해 대선 전 총재직 폐지,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었다.

당시 박 당선인은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자 2002년 2월 탈당했고, 그 이후 대통령의 당직 겸임금지 조항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