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항공사진, 이젠 SNS로 함께 본다

2012-12-26 10:42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지난 2월말 일반 시민에게 전면개방한 항공사진을 앞으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공유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7일부터 '항공사진 서비스'의 기능과 활용 범위를 넓혀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서비스는 △추억의 장소 공유 기능 △40년 변천사를 볼 수 있는 테마서비스 지역 확대 △올해 촬영된 항공사진 △오픈 API모듈 제공 등이다.

서울시가 다음달 7일부터 '항공사진 서비스'의 기능과 활용 범위를 넓혀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개편에 따라 항공사진 시민서비스 사이트(aerogis.seoul.go.kr)로 검색한 사진을 사진 아래에 있는 SNS사이트 해당 버튼을 눌러 타인과 사진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또한 40년간의 특정 지역의 연도별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테마서비스 지역도 24곳에서 56곳으로 늘어난다.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밤섬의 모습과 원효대교 등 한강의 다리와 한국거래소·강남버스터미널 등이 있던 지역의 변천사도 살필 수 있게 됐다.

시는 또한 옛 주소와 새 주소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올해 새롭게 촬영한 서울 전역의 항공사진도 추가했다. 시는 건축물 무단 증·개축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도시계획사업, 시정자료 제공, 민원 공간정보(항공사진) 제공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해 매년 하늘에서 서울 전역을 촬영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여러 부서에서도 항공사진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진 공동활용(Open API)' 모듈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 모듈의 도입으로 행정시스템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40여 년의 서울 변천사를 담은 항공사진이 시민의 재산권 보호 등에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넘어 추억도 공유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항공사진을 시민에게 개방한 세계 최초의 지방자치단체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다음달 7일부터 '항공사진 서비스'의 기능과 활용 범위를 넓혀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