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신용카드 Van사 수수료 절감 방안 모색

2012-12-23 14: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용카드 결제승인 대행사인 밴(Van) 사 수수료를 줄일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우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23일 금융위에 따르면 밴사는 신용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 모집과 카드 단말기 관리, 카드 승인·전표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면 승인이나 전표관리 등에 필요한 밴 비용이 들어간다. 건당 결제액은 80~150원가량이다.

그런데 1만원 이하의 결제가 점점 늘어나면서, 소액 결제가 많은 영세가맹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밴사들이 가맹점 확보를 위해 밴 비용으로 받은 수수료 일부를 관행처럼 일부 대형 가맹점에 지급하면서, 이것이 수수료를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 중 일부는 다시 밴사에 돌아간다. 이같은 리베이트 관행만 없어져도 수수료는 내려간다는 뜻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당국 차원에서 밴 수수료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용역을 맡기고 지속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을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