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D램 시장점유율 57% 돌파
2012-12-23 10:34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 57%를 돌파했다.
올 3분기까지의 판매량은 이미 작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23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1~3분기에 판매한 모바일D램을 1기가비트 기준으로 바꿔 계산한 결과 총 21억250만개로 집계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7.05%였다. 이는 작년에 50.4%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영향력이 훨씬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판매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6억4천50만개, 2분기에 7억3천50만개, 3분기에 7억3천150만개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분기별 시장점유율은 1분기 56.4%,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57.3%였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21.9%로 2위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합치면 79.2%나 돼 전세계 10개 제품중 8개가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제품인 셈이다.
엘피다가 16.7%로 뒤를 이었다. 4위는 마이크론이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3.4%에 그쳤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용 디지털기기를 작동하는 데 쓰이는 메모리로, 스마트폰 판매가 급속 성장하면서 모바일 D램의 판매도 증가세다.
올해 1-3분기에 전세계에서 36억8천510만개(1기가비트로 환산한 수량)가 팔려 작년 연간 판매량(32억4천240만개)보다 13.6% 늘어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