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복용시 금연은 필수
2012-12-18 09:20
유방암 가족력 등 있을 때는 경구용 복합제 사용 자제해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피임약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주의사항 등을 담은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피임약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발간·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제로 피임약은 종류에 따라 부작용이나 주의사항 등이 달라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호르몬성 피임제는 구성 성분에 따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의 복합제제와 프로게스틴 단일제제로 구분되며, 먹는 약이 가장 일반적이다.
경구용 복합호르몬제의 경우,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작용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흡연자라면 동맥 혈전성·혈전색전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부작용은 35세 이상 여성에게 현저히 나타난다.
복용을 잊었을 때는 1회인 경우 가능한 빨리 복용하며, 연속적으로 2회를 잊었을 경우 이틀 동안 2정씩을 복용한다. 그러나 3회 이상 잊었을 경우에는 새롭게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프로게스틴이 고용량으로 함유된 긴급피임약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1회 사용하는 약으로 일반적인 피임방법을 대신하여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개인에 알맞은 피임방법을 선택하고 피임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