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국정원장, 盧 NLL 포기발언 사실상 인정"

2012-12-14 18:16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에 대해 원세훈 국정원장이 부인하지 못하고 사실상 내용을 다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NLL을 남측이 더 이상 주장하지 않겠으니 공동어로구역을 하면 다 풀릴 것이다’, ‘북한이 핵문제 해결하고 정상회담 하는 게 아니다’, ‘주한미군을 수도권에서 내보내겠다’, ‘미국의 BDA(방코델타아시아) 금융제재가 잘못됐다’, ‘경수로는 미국을 제치고서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다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자신에게) 국정원 고위 관계자가 ‘국정원이 의원께서 질의한 노 대통령의 발언 실체를 다 확인해준 것 아니냐, 다 확인해드렸는데도 열람까지 부담하시면 부담스럽다’며 노 대통령의 발언의 실체를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정원장 사퇴촉구 결의안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거부취소촉구 결의안을 상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