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중대형아파트 가격차 최저…280만원

2012-12-14 10:1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중소형아파트와 중대형아파트 값이 최근 들어 가장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35만1756가구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3.3㎡당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과 이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격차는 280만원이었다.

이는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은 2007년 중소형과 중대형아파트 간 매매가 차이인 460만원보다 180만원(39.1%) 줄어든 것이다.

2005년 당시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아파트 3.3㎡당 매매가는 569만원, 85㎡ 초과 중대형아파트 3.3㎡당 매매가는 906만원으로 338만원의 격차가 났었다.

2006~2007년에는 시세차익을 노린 중대형아파트 인기가 치솟으면서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격차가 2006년 442만원, 2007년 460만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2008년부터 실 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이 늘어나면서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과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올해 1~2인 가구 급증 등 가구구조 변화와 관리비·세금 등 경제적 부담으로 중대형아파트를 외면하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중소형과 중대형아파트 가격은 5년 내 가장 격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중대형에 대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한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